김종열 하나은행장 “5년간 中에 지점 40여 개 설립”

  • 입력 2007년 12월 28일 02시 57분


김종열(사진) 하나은행장은 2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하나은행 현지법인 중국유한공사 개점식에서 “2012년까지 중국 전역에 40여 개의 지점을 세워 중국에서 수익성 1위의 외국계 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중국은 예금, 대출금리가 고정된 만큼 고객만족 서비스를 극대화하면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다”며 “현지기업과 부유층에게 양질의 자산운용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납입자본금 20억 위안(약 2600억 원)으로 설립됐으며 7개 지점을 이끌고 현지 영업에 나서게 된다.

이날 하나은행은 2010년까지 영국 캄보디아 러시아 필리핀 등 16개국에 진출하고 해외자산 비중을 그룹 전체의 10%인 200억(약 19조원) 달러 규모로 늘린다는 비전도 밝혔다.

김 행장은 “골드만삭스 등 선진 금융회사들의 강점은 정보와 사람”이라며 “앞으로 직원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1000억 원을 투자하고 현재 20∼30명인 외국인 직원을 2000명까지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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