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90포인트(0.10%) 오른 1,908.62에 거래를 마쳤다. 배당락은 배당 기준일(26일)이 지나고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진 주식의 가격이 배당금만큼 하락하는 것을 말한다.
현금 배당락에 따른 이론 코스피지수가 1,882.05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코스피 종가 지수는 실제로 26.57포인트 오른 것과 같다.
이날 증시는 배당락 당일을 맞아 개장 초 하락세를 보였지만 기관들이 연말 수익률 관리(윈도 드레싱)를 위해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은 정규 시장 마감 기준으로 2451억 원을 순매도(매도금액에서 매입금액을 뺀 것)해 배당락 당일임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기관이 1420억 원 순매입을 했고 외국인도 332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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