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M&A로 주가상승 올해 1위

  • 입력 2007년 12월 28일 02시 57분


올해 미국에서 인수합병(M&A) 덕분에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으로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뽑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4월 인터넷 광고회사 더블클릭을 31억 달러에 인수한 구글의 주가는 인수 시점부터 12월 14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대비 44% 상승했다. 우량주들의 주가 평균 지수인 S&P500 지수의 같은 기간 상승률보다 44%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2위는 7월 석유탐사회사 글로벌 산타페(GS)를 인수한 해저석유 시추기업 트랜스오션. 이 회사의 주가는 M&A 이후 S&P500 지수 대비 31% 올랐다. 반면 건설자재 공급업체인 벌컨 머티리얼스는 M&A 이후 주가가 가장 크게 떨어진 회사로 꼽혔다. 2월 45억 달러에 플로리다 록 인더스트리를 인수한 벌컨의 주가는 이후 미국의 주택경기 하락 등으로 S&P500 지수 대비 29%나 하락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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