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은행업이란 결국 그 나라 사람의 마음을 잡는 것이며 그동안 매년 10여 명씩 총 100여 명의 하나금융 직원이 중국어를 익히도록 하면서 10년 동안 현지 영업기반을 닦아 왔다”며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이제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논에 메기를 집어넣으면 미꾸라지가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더욱 부지런하게 움직여 생존력이 강해진다”며 “합병이 세계적인 추세이긴 하지만 ‘메기 이론’처럼 신규 설립 인가 정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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