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중 자금이 증시와 펀드로 이탈되면서 돈이 필요해진 은행권은 물론 보험권도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수협은행은 이달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최고 연 7.0%의 이자를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기본 금리는 연 6.3%지만 △2000만 원 이상 예금 △수협은행 신용카드 가입 △수협 적금 가입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최고 0.7%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 준다. 단 2000억 원 한도.
농협도 1월 한 달간 정기예금인 ‘큰 만족 실세예금’ 금리를 연 0.4%포인트 올려 6개월 만기는 연 6.2%, 1년 만기는 연 6.4%를 적용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최고 연 6.9%를 지급하는 ‘골드 마우스 정기예금’을 5000억 원 한도로 판매한다. 기본금리는 연 6.4%로 증권계좌 개설, 쥐띠 고객 등의 조건을 갖추면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적금상품의 금리를 0.8∼0.9%포인트 올려 만기별로 연 5.0%(1년 만기)∼5.4%(3년 만기)를 지급하기로 했다.
보험권도 이달부터 은행의 예금금리에 해당하는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최고 0.3%포인트 인상했다.
삼성생명은 1월 공시이율을 연 5.0%에서 연 5.1%로, 대한생명과 교보생명도 각각 연 5.1%에서 5.2%로 올렸다.
공시이율이 비교적 높았던 금호생명과 동부생명도 각각 공시이율을 연 5.5%에서 5.8%로 올렸으며 흥국생명은 5.3%에서 5.5%로 인상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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