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금곡동 158의 6 일대 67만692m²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이 지역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시는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제출한 지구 지정 제안서를 지난해 12월 건교부에 제출했으며 공람·공고 실시와 협의 의견 제출을 마친 상태다.
건교부는 최근 주민들의 요구사항(공영개발 반대 및 민간개발 허용)에 대한 시의 최종 판단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금곡지구는 현재 자리 잡고 있는 군부대 이전 사업과 맞물려 있어 민간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의 최종 판단을 건교부에 보내면 2월경 지구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도시개발법을 통해 이 일대(군사보호시설구역 제외)를 민간에서 개발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사업 준비에 들어간 주민들은 민간이 개발해도 난개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지구 지정이 늦어지면 지가 상승으로 보상가가 늘어나고, 군부대 이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공영개발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한편 주민 재정착 방안을 찾아 주민들과 협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금곡지구 예정지는 인천 도심으로부터 서북쪽으로 약 15km 떨어져 있으며 검단신도시와 검단일반지방산업단지 중간에 위치해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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