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한 주택대출 상품 속속 등장

  • 입력 2008년 1월 4일 03시 09분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올라도 대출금리는 일정 수준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이달 중 내놓는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안에 CD 금리가 올라도 최장 5년까지 대출 시점보다 금리를 올리지 않고, CD 금리가 떨어지면 금리를 낮추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대출금리의 상하 변동 폭을 고정한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금리 인상폭은 대출시점 기준으로 0.05%포인트 이내, 인하폭은 0.1%포인트 이내가 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대출 금리의 상한선을 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대출금리 상승폭은 설정기간에 따라 △1년 0.25%포인트 △3년 0.5%포인트 △5년 1.0%포인트 △10년 1.5%포인트로 제한된다. 또 CD 금리가 떨어지면 대출금리도 내려간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5월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금리에 상한을 둔 상품을 판매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CD를 많이 발행해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CD 금리가 크게 오르자 금리 변동에도 이자가 많이 오르지 않는 대출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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