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명목 GDP 1조달러 넘을 듯

  • 입력 2008년 1월 4일 03시 09분


한국의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LG경제연구원은 3일 지난해의 경제성장률, 물가 상승률, 환율 등의 변수를 고려했을 때 2007년 한국의 명목 GDP는 약 9500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명목 GDP가 지난 4년간 연평균 약 850억 달러씩 증가한 만큼 올해에는 1조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명목 GDP는 실질 GDP에 물가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1970년 81억 달러였던 한국의 명목 GDP는 1986년 1113억 달러로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외환위기 직후를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해 2006년에 8874억 달러로 늘었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명목 GDP가 1조 달러를 넘어선 나라는 세계에서 10여 개국”이라며 “2001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고려해도 한국의 경제규모는 대단히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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