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올해까지 고유가로 인한 마진율 감소를 격으면서 매우 저조한 매출을 기록 하였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올해의 부진한 실적을 말끔히 씻어내고 폭발적인 매출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들을 살펴보면 첫째로 미주 노선과 중국 노선의 수요 증가, 그리고 화물 부문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들 수 있다.
미주 노선은 한미 비자 면제 협정 발효와 한미 FTA의 시행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 노선의 경우 북경 올림픽을 전후하여 환승객 및 내국인 출국자 등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내년부터의 항공기 수요 인원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 동사의 국제선 여객 수송 인원의 장거리와 단거리, 일본 노선 비율은 32:38:30으로 최적의 영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인당 GDP증가에 따라 단거리 노선인 중국, 동남아, 일본 등의 노선에 치우쳤던 내국인 출국 수요가 미 비자 면제 등으로 점차 장거리 노선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이와 더불어 화물 부문의 실적 기대감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5년 7,200만 톤킬로, 2006년 80억 8,000만 톤킬로를 수송, 2004년 이후 3년 연속 국제 항공 화물 수송 1위를 차지하였으나 2006년 화물운임의 하락으로 동사의 화물 사업 부문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어 경상 적자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2007년 9월 평균 10 ~ 15%의 화물 운임 인상이 진행, 흑자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화물 운임이 평균 10%인상되면 동사의 매출은 2,371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해 2008년부터 화물 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두번째 근거로는 2007년 11월 건교부가 항공사의 유류 할증료 밴드의 상한선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어 대한항공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건교부가 유류 할증료의 상한선을 확대할 경우 동사는 여객 1,500 ~ 1,600억원, 화물 400 ~ 500억원 정도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유류 할증료 밴드 상한선의 확대는 단기적으로 4분기 유가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효과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고유가 속에서도 동사가 장기 이익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마지막으로 대한항공이 선 주문을 해둔 40대의 신형 항공기 역시 동사의 주가 모멘텀을 견인할 전망이다.
항공 수요의 급증과 함께 항공기의 구입 및 리스 단가가 높아져 타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사는 이미 Boring사에 35대, Airbus사에 5대를 선주문하여 총 40대의 항공기를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노후 기종을 신기종으로 대체함으로써 항공기당 연료 효율성이 최대 30%나 높아져 유류비 절감 효과가 발생, 장기적으로 연료비 부담을 경감 시켜주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대한항공은 여객기 수요 증가와 화물 운임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유류 할증료 밴드의 상한선을 확대 등을 통해 향후 폭발적인 실적 개선을 보일만한 충분한 여건을 갖줬다고 판단되는바, 단기 목표가 90,000원, 장기 목표가 120,000원을 설정, 현 가격권에서의 분할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전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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