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쇄빙선 건조 착수, 한진重, 남극기지 보급용 제작

  • 입력 2008년 1월 5일 02시 55분


국내 최초 쇄빙선(극지에서 얼음을 깨면서 항해할 수 있는 특수 선박)인 ‘아라온’호 건조가 시작됐다.

한진중공업은 4일 해양수산부에서 수주한 6950t급 쇄빙 연구선인 아라온호의 ‘스틸 커팅(Steel Cutting)’ 행사를 부산 영도구 봉래동 조선소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스틸 커팅은 도면 설계를 마친 후 선체 외벽용 철판을 처음 잘라 본격적인 건조 작업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행사다.

아라온호는 해양부가 총사업비 1000억 원을 들여 건조하는 배로 길이 109m, 폭 19m 규모로 최대 85명이 승선할 수 있다. 1m 두께의 얼음을 깨면서 평균 시속 6km로 항해할 수 있다.

2009년 9월 건조가 끝나면 남극 기지에 물품을 보급해 주는 역할과 함께 일반 연구선이 접근할 수 없던 극지 주변 해역을 누비며 해양생물과 기후변화 등에 대한 연구를 맡게 된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