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시티 주상복합 아파트 비교 | ||
- | 두산 위브더제니스 | 해운대 아이파크 |
총규모 | 1788채 | 1631채 |
주택형 | 148∼325m²(45∼98평형) | 118∼423m²(35∼128평형) |
3.3m²당 가격 | 850만∼4500만 원 | 982만∼4500만 원 |
특징 | 주거용으로 아시아 최고 높이(300m) | 전 층에서 바다 조망 가능 |
문의 | 1544-8001 | 1577-1977 |
자료:각 업체 |
《부산의 ‘명품 주상복합 아파트’가 될 것을 기대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수영만을 매립한 ‘마린시티’ 내에 들어서는 두산건설의 ‘두산 위브더제니스’와 현대산업개발의 ‘해운대 아이파크’가 대표적. 마린시티에는 앞으로 모두 7300여 채의 아파트와 오피스 등이 들어선다. 또 호텔과 명품 쇼핑단지, 해양레저 시설 등도 들어서 이 지역은 부산의 고급 주상복합 레저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실용적 공간 설계, 전 가구 바다 조망
두산 위브더제니스는 2일 청약을 시작했고, 해운대 아이파크는 21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입주는 2곳 모두 2011년 말경.
○최고의 바다 조망
두산 위브더제니스와 해운대 아이파크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탁월한 조망을 자랑한다.
지하 5층, 지상 70∼80층 3개동(棟)의 1788채로 최대 높이가 300m인 두산 위브더제니스는 해운대 아이파크(72층·292m)보다 약간 높다. 주상복합 아파트로서는 아시아 최고 높이라는 업체의 설명이다.
두산건설 측 관계자는 “날씨가 좋으면 56층과 59층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일본 쓰시마(對馬) 섬을 보면서 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층에 따라 조망이 크게 달라진다. 앞쪽으로 다른 건설사의 주상복합들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최소 50층은 넘어야 바다가 내려다보일 것으로 보인다.
3개동 1631채 전체가 바다가 내려다보인다는 것은 해운대 아이파크의 장점이다. 해안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앞쪽으로 다른 건물들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뒤편에 들어서는 건물의 일조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거 실용성은 떨어져
이들 주상복합 아파트는 모두 해운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 외관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해운대 아이파크는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재건축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유명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 씨가 설계했다. 건물 외관은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 등을 형상화한 독특한 곡선 형태다.
하지만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건물 모양이 독특하다 보니 118∼423m²(35∼128평형)의 평면이 무려 199가지에 이른다. 바다가 잘 보이는 데 중점을 맞추다 보니 일반 아파트에 비해 공간 활용도도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전용률은 70%로 최근 주부들에게 각광받는 드레스룸이 상대적으로 작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일부 평면은 자녀를 출가시킨 부부가 사용하는 세컨드 하우스의 개념으로 꾸며졌다”며 “공간 활용을 위해 지하에 5.28m² 면적의 별도 창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48∼325m²(45∼98평형) 규모의 두산 위브더제니스는 해운대 아이파크에 비해서는 실용적이라는 평가다. 14가지 형태로 한정되어 있지만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맞춤형 설계도 가능하다.
○가격은 층마다 천차만별
두산 위브더제니스는 설계와 마감재 등은 비슷하지만 층에 따라 분양가 차가 크다. 평균 분양가는 3.3m²(1평)당 1650만 원 수준. 하지만 306m²(93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가장 낮은 66층은 19억940만 원이지만 가장 높은 80층은 40억4440만 원에 이른다. 분양가 차가 무려 21억3500만 원에 이르는 셈이다.
두산건설 측은 “층이 높을수록 넓어지는 바다 조망 범위와 맨 꼭대기층 프리미엄을 분양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해운대 아이파크 역시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1655만 원이지만 2채의 슈퍼펜트하우스는 3.3m²당 4500만 원에 이른다.
부산 지역 신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3m²당 700만∼800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가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체 측에서도 이를 의식해 이미 서울 강남 지역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최소 30% 이상은 서울 거주자들이 분양받을 것이라는 게 업체의 예상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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