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동남아 새 공장 계획” 김동진 부회장 밝혀

  • 입력 2008년 1월 5일 02시 55분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올해 브라질에 연산 10만 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신입사원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현대차는 올해 러시아뿐 아니라 브라질에도 연간 생산 10만 대 규모의 공장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 후보지를 물색 중인데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에도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중국 유럽 러시아 남미 동남아시아 등 세계 대부분의 판매 거점에 공장을 갖게 돼 2010년이면 연간 국내 300만 대, 해외 300만 대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또 김 부회장은 “2007년 영업이익은 2조4000억∼2조5000억 원이며 영업이익률은 5.5%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2006년 영업이익은 1조2344억 원, 영업이익률은 4.5%였다.

김 부회장은 “경쟁업체가 있는 일본의 엔화와 최대 시장인 미국의 달러화 모두 약세여서 고생했다. 특히 도요타가 환율에 맞춰 가격까지 낮추다 보니 미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줄어들어 이익 창출이 잘 안 됐다”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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