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D 예산 올해 10조 넘을듯

생명과학-우주항공 투자 확대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부는 6일 정부 R&D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1조794억 원 늘어난 10조8423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정부의 R&D 예산으로 10조 원 이상을 투입한 나라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중국 등 7개국이었다.

과기부는 전체 예산에서 새 시장 창출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생명과학, 에너지, 우주항공, 해양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지난해보다 높일 방침이다. 반면 기계 제조와 정보전자 분야는 투자 비중이 줄어든다.

과기부는 지난해 25.3%였던 기초연구 비중을 올해 25.6%로 늘리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