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또 사상최고…휘발유 소비 증가세는 주춤

  • 입력 2008년 1월 7일 02시 52분


국제 유가 급등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 및 경유 소매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석유공사가 매주 전국 110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휘발유 소매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첫째 주(2007년 12월 31일∼2008년 1월 4일) 평균 소매가격은 전주(前週) 대비 5.31원 오른 L당 1636.58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12월 둘째 주의 1634.74원이다.

특히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L당 1705.86원으로 한 주일 전보다 11.49원 올랐고, 경기지역도 1651.35원으로 10.12원 올랐다.

경유 역시 8.93원 오른 L당 1442.77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서울은 21.15원 오른 1517.64원이었다.

휘발유 소비 증가세는 15개월 만에 중단됐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510만 배럴로 전년 동월과 비슷해 2006년 9월부터 계속된 증가세가 멈췄다.

석유협회 측은 “지난해 12월 통계를 집계 중이지만 휘발유 소비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해 휘발유 소비는 전반적인 감소로 돌아서진 않겠지만 증가 폭은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