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올 2조5000억 원 투자”

  • 입력 2008년 1월 8일 02시 52분


매출 36조 원 목표… GS25 매장 900곳 늘려

GS그룹이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린 2조5000억 원으로 결정하고 매출 목표도 36조 원으로 10% 늘리기로 했다.

GS는 올해가 ‘2010 중기 비전’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이 같은 내용의 경영목표를 세웠다고 7일 밝혔다.

2010 중기 비전은 2010년까지 재계 5위로 도약하고 ‘기업 선호도’ 1위를 달성한다는 GS의 목표다. 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할 때 GS는 지난해 4월 자산총액 기준으로 재계 6위(민영화된 공기업인 포스코와 KT 포함하면 8위)이다.

특히 GS는 GS칼텍스의 중질유 분해시설과 경유 탈황설비 증설 등 에너지 부문에 모두 1조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GS리테일의 신규 점포 확장과 GS홈쇼핑의 인터넷 연관 사업 확장 등 유통 부문에 5000억 원을 투자하고 GS건설의 사업용지 확보와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출자 등 건설 부문에도 5000억 원의 투자액을 배정했다.

이 가운데 GS리테일은 GS25 점포를 900여 개 늘리고 GS슈퍼마켓 점포도 20개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새로 시작한 미스터도넛 점포도 올해 30개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GS 관계자는 “지난해 제2 중질유분해시설 완공 등을 위해 2조3000억 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욱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GS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 33조 원보다 3조 원 많은 36조 원으로 책정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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