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올해 소규모 M&A주력” 윤석금 회장, CI 선포식

  • 입력 2008년 1월 8일 02시 52분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7일 “올해에는 대형 인수합병(M&A)보다 기존 사업과 관련된 소규모 M&A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창립 28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시민공원의 한 이벤트홀에서 열린 기업이미지(CI·사진) 선포식 행사에 참석해 “새한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태양광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한 인수와 관련해 산업은행과 본계약을 한 뒤 채권단 동의만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인수 가격을 둘러싸고 일부 채권단이 반대해 최종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웅진은 인수를 위한 모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산은과 채권단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수한 극동건설의 사명(社名)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소비자 조사와 시장 검토를 거쳐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계 구도와 관련해 “2세라고 해서 무조건 경영권을 대물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들이라고 해도 무엇보다 능력 검증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웅진은 10년 만에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CI는 웅진이라는 영문로고 주변을 일, 사회, 변화, 조직, 도전, 고객사랑을 뜻하는 6가지 아이콘으로 장식했다. 회사 측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시스템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며 성장해 온 웅진의 오늘과 미래를 기업 이념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 웅진은 다음 달 중 100억 원을 출연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공익재단을 세울 계획이다. 이사장에는 신현웅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내정됐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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