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50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대형 세단 '제네시스'가 드디어 제 모습을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시판에 앞서 이미 지난해부터 위장막을 벗긴 시험용 차량이 전국에서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독일제 아우디 A8과 충돌광고로도 관심을 끈 이 차량은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을 높인 게 특징.
안전거리를 유지해 주며 앞차와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워질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조등 각도를 차량 진행 방향에 자동으로 맞춰 주는 '어댑티브 헤드램프', 롤스로이스에 장착하는 '렉시콘' 오디오 등 최첨단 편의장치도 갖췄다.
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BH330그랜드가 4050만 원, BH330럭셔리는 4520만 원, BH380로열은 5280만 원이며, 각종 편의사양을 더하면 최고가는 6746만원에 달한다.
같은 급의 웬만한 수입차보다도 값이 비싸다.
실제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제네시스 시판 하루 앞서 7일 발표한 자사 최고급 세단 S80 2008년형의 가격은 휘발유 모델(3.2L)이 5980만원, 디젤(D5)은 5200만원이다.
원래 값은 휘발유 모델이 6800만원, 디젤은 5700만원이었으나 값을 내리면서 오히려 제네시스보다 저렴해졌다.
어댑티브 헤드램프,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사각지대 정보시스템 등 첨단 편의장치도 제네시스와 유사하거나 일부 뛰어난 첨단 편의장치를 갖췄다.
이쯤 되면 소비자들은 제네시스와 수입차를 갈등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
같은 급의 웬만한 수입차보다도 비싼 제네시스는 어떤 차인가. 국산차 보다 싼 볼보 S80은 어떻게 생겼을까.
일반인이 놓치기 쉬운 디테일한 부분까지 전문 사진가가 포착한 장면들을 소개한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영상제공=현대자동차 · Tag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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