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5거래일 연속 자금유입…5330억 달해

  • 입력 2008년 1월 11일 03시 00분


새해 들어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주식형 펀드에는 5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8일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69조6049억 원으로 하루 전인 7일보다 1476억 원이 늘어나는 등 2일부터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2일부터 5거래일간 국내 주식형펀드에 새로 들어온 돈만 5330억 원이었다.

해외 주식형펀드 역시 새해 들어 5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유입돼 이 기간에 설정액이 2조5612억 원 증가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8일 현재 52조4468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 해외를 합친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22조517억 원으로 집계됐다.

굿모닝신한증권 이병훈 펀드애널리스트는 “새해 들어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하자 이를 저가(低價) 매입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슈로더투신운용의 상품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금이 몰렸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4 C-A’에는 8일 하루 265억 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솔로몬주식1’과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3CLASS’에도 같은 날 119억 원, 83억 원이 각각 투자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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