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경제활동인구 1명이 보유한 신용카드는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으로 평균 3.8장으로 적지 않은 숫자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주거래 은행이나 지인(知人)의 권유로 신용카드에 가입하기 때문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카드를 골라 쓰는 이는 많지 않다.
동아일보는 삼성 현대 신한카드 국민 우리은행 등 5개 업체에 자사(自社) 카드 중 △영화 △쇼핑 △외식 △주유 할인 △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가장 뛰어난 상품을 부문별로 추천받았다.
○ 영화와 쇼핑을 즐긴다면…
삼성카드는 영화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해 ‘무비 매니아 삼성카드’를 추천했다.
이 카드로 서울극장, 대한극장, 단성사 등 5개 영화관에서 영화표를 사면 한 장에 4000원이 할인된다. 할인 서비스는 1년에 12번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 스타일M’ 카드는 전국 CGV, 롯데시네마, 프리머스와 온라인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서 영화를 볼 때 전달 신용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3000∼1만4000원이 할인된다.
쇼핑을 즐기는 이들에게 우리은행은 ‘이랜드 우리V카드’를 권했다. 이랜드그룹의 홈에버, 뉴코아, 2001아울렛, 킴스마트 등 4개 유통매장과 45개 패션 브랜드에서 할인 및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로는 4개 유통 매장용 상품권을 살 수 있다.
삼성카드의 ‘지앤미 e포인트 카드’를 쓰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7개 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홈에버 등 대형할인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기름값 아끼려는 알뜰 소비자라면…
요즘 기름값이 급등하자 신용카드의 주유 할인 혜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 오일&세이브 카드’를 쓰면 GS칼텍스 주유소에서 L당 80원씩 포인트로 적립된다. 포인트는 GS칼텍스 주유소 및 GS25시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 빅플러스 GS칼텍스 카드’도 GS칼텍스 주유소에서 L당 80원이 적립된다. 적립 금액이 2만 원을 넘으면 이 금액만큼 기름을 넣을 수도 있다.
해외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항공 마일리지가 쌓이는 신용카드도 골라 볼 만하다.
국민은행은 마일리지 혜택을 원하는 고객에게 ‘KB 스카이패스 플래티늄 카드’를 권했다.
카드 사용금액 1500원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1.5마일이 적립되며 마일리지 실적이 쌓이면 무료 항공권, 좌석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 K 플래티넘’은 카드를 사용한 곳에 따라 1500원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1.2∼3마일을 적립해 준다.
김민기 한국여신금융협회 팀장은 “카드 회사들이 할인 혜택을 줄 때에는 ‘전달 이용금액이 어느 한도를 넘어야 한다’ 등의 조건을 붙이기도 하기 때문에 카드를 만들기 전 약관과 서비스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자신에게 유리한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신용카드는 | |||||
카드 | 영화 | 쇼핑 | 외식 | 주유 | 항공 마일리지 |
신한카드 | 신한 스타일M | 신한 스타일S | 신한 스타일F | 신한 빅플러스 GS칼텍스카드, 신한 SK엔크린 뉴플래티넘 프로 카드 | 신한 트래블 카드 |
KB카드 | The CJ KB카드 | 이마트 KB카드 | The CJ KB카드 | GS칼텍스 스마트 세이브 KB카드, SK 스마트 KB카드 | KB 스카이패스 플래티넘 카드 |
삼성카드 | 무비매니아 삼성카드 | 삼성 지앤미 e포인트 카드 | 삼성 빅&빅 아멕스 카드 | 삼성 오일&세이브 카드 | 삼성 에스마일 카드 |
현대카드 | 현대카드V | 현대카드S플래티넘 | 현대카드M | 현대카드S플래티넘 | 현대카드K플래티넘 |
우리카드 | 우리V카드 | 이랜드 우리V카드 | 우리e카드 | 포인트플러스카드 | 스카이패스 에쓰오일 카드 |
자료: 신용카드업체 |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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