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학서(62·사진) 신세계 부회장은 8일 경기 용인시 신세계유통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중국에 진출한 이마트 10개 점포 가운데 5곳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며 “올해 중국 시장 전체로 볼 때 이마트가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그동안 적자를 내던 점포는 주변 개발이 계획보다 늦어졌기 때문”이라며 “중국 이마트는 시스템 정착 단계에 있어 올해 충분히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현재 중국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등 중국에 10개 점포를 갖고 있다.
그는 “중국시장은 장기적으로 국내 점포의 10배인 1000개의 이마트 점포를 낼 수 있을 정도”라며 “당분간 해외 사업은 중국 할인점 시장 공략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마트가 점포에 자체 브랜드(PL·Private Label)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기존 제조회사의 시장을 잠식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PL 상품을 통해 다른 유통회사와 경쟁하는 것이지 제조회사와 경쟁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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