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장교동 본사에서 전 계열사 사장단을 포함해 임원 50여 명이 모인 ‘글로벌 2011 달성을 위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했다. ‘글로벌 2011’은 2011년 그룹 매출 45조 원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한화의 슬로건이다.
이는 김 회장이 지난해 1월 태국 방콕에서 이 회의를 주재한 지 약 1년 만이다.
지난해 5월 ‘보복 폭행’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9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김 회장은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한동안 칩거 생활에 들어갔다.
하지만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2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계기로 다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고, 새해 시무식에서 투자와 고용 확대를 강조하며 경영 복귀를 알렸다.
김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집중해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계열사별로 해외진출과 인수합병(M&A)을 위한 내부 인력 양성 및 외부 인사 영입을 주문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29조 원, 세전이익 1조2000억 원을 확정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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