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친환경기술 경연장 될 듯
올해 세계 ‘자동차쇼’의 첫 문을 여는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3일(현지 시간) 개막된다.
올해로 20돌을 맞는 이 모터쇼는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시 코보센터에서 언론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27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번 모터쇼에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GM을 비롯해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현대·기아자동차, 일본 도요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 세계 72개 자동차 관련 회사가 참여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종과 콘셉트카만 28종에 이르며 40여 건의 기자회견과 각종 시상식이 열려 올 한 해의 자동차 트렌드가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각 브랜드는 갈수록 진화하는 ‘친환경 기술’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차 ‘빅3’ 가운데 GM은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한 크로스오버 차량 ‘사브 9-4X’ 바이오파워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크라이슬러는 수소연료전지차인 ‘에코보이저’ 콘셉트카를 내놓는다. 포드도 친환경 가솔린 엔진을 단 ‘익스플로러 아메리카’ 콘셉트카를 발표해 친환경 대열에 합류한다.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의 신모델들의 신고식도 관전 포인트다.
BMW는 ‘X5’모델에 4도어 쿠페 스타일을 시도한 ‘X6’를 공개한다. 세련된 디자인의 4인승 ‘뉴 1시리즈 컨버터블’도 세계무대에 처음 데뷔한다.
벤츠도 7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 4륜구동 ‘비전 GLK 프리사이드’ 콘셉트카를 내놓는다.
혼다는 차세대 ‘파일럿’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격을 강조하면서 안전을 위한 선진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 콘셉트카’, ‘모하비(미국 모델명 보레고)’ 등을 출품한다. 특히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부사장과 함께 디트로이트를 찾아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GM대우자동차는 GM 산하 시보레 브랜드로 ‘비트’ ‘그루브’ ‘트랙스’ 등 경차 모델을 선보인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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