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제네시스가 발표된 8일부터 출퇴근은 물론 외부 행사에 참가할 때도 검은색 제네시스 3.8L 모델을 타고 다니고 있다.
이 모델의 가격은 6000만 원대로, 정 회장의 전용차인 ‘에쿠스’ 4.5L 리무진(9078만 원)에 비하면 낮다. 차체 길이 역시 40cm 짧다.
정 회장은 ‘그룹 오너가 직접 타는 차’라는 상징성으로 예상되는 노출 및 구전(口傳) 홍보효과, 일반 대중에 비치는 신뢰감 등을 의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2005년 7월 기아차의 그랜드카니발이 출시됐을 때도 한동안 카니발을 타고 공식 석상에 나타나 주목을 끈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를 분해 조립할 정도로 차에 대해 해박한 정 회장이 제네시스를 체험하면서 성능과 품질에 대한 모니터링도 당분간 해 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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