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지분매각 중단

  • 입력 2008년 1월 16일 02시 58분


현대오일뱅크의 최대 주주인 아랍에미리트의 석유회사 IPIC의 지분 매각 작업이 최종 인수 후보 선정을 앞두고 2대 주주인 현대중공업의 문제 제기로 일단 중단됐다.

현대중공업은 IPIC 측과 이견이 있어서 계약서상 절차에 따라 분쟁 해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 준수 조항에 따라 공개할 수 없으며 일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법적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IPIC가 현대 측의 우선매수권을 무시하고 매각을 진행하는 데 대해 지난해 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생각하는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이 다른 입찰자보다 다소 낮은 것이 문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GS칼텍스와 호남석유화학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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