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닥….’
겨울철에는 어김없이 불청객인 정전기가 찾아온다. 스웨터를 입거나 차를 타려고 손잡이를 잡을 때, 처음 보는 사람의 손을 잡고 어색한 악수를 나눌 때 찌릿한 느낌의 정전기는 불쾌감을 준다.
뚱뚱한 사람보다는 마른 사람이, 땀이 많은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남자보다는 여자가 정전기에 민감한 편이다.
몸으로 느끼는 정전기는 사실 전류가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고 한다. 하지만 순간 전압이 최고 수만 볼트에 달해 허약 체질이거나 피부질환이 있다면 좋지 않다. 산업현장에서는 정전기로 인해 크고 작은 화재가 일어나기도 한다.
정전기를 줄이기 위해선 가습기와 빨래 등을 이용해 습도를 높여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전기가 심하게 일어나는 옷은 습기가 많은 목욕탕에 한두 시간 걸어뒀다가 입으면 괜찮아진다.
정전기 퇴치 관련 제품도 하나쯤 갖고 있으면 겨울철 불청객 정전기를 쉽게 물리칠 수 있다.
미용기구 제조회사인 바비리스가 내놓은 헤어스타일링 기구인 벨리스 볼륨매직은 머리 매무새를 만지면서 정전기를 막을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스타일링기에서 나오는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만나면 양극과 음극이 균형을 이뤄 머릿결을 정리하고 수분을 맞춰 모발의 정전기를 막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발이나 피부에 수분 함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정전기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CJ라이온의 인조이 유어 라이스데이 샴푸는 쌀 성분을 넣어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준다.
뉴트로지나의 패스트 앱소빙 핸드크림은 바르는 즉시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끈적임도 없고 보습력도 탁월하다.
아모레퍼시픽 미장센의 펄 샤이닝 세럼은 하루 한 번만 모발에 발라주면 하루 종일 차분히 가라앉은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아가방의 엘르뿌뽕에서는 민감한 아기들을 위해 극세사 원단을 사용한 정전기 방지 유아침구를 내놓았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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