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만에 힘겨운 반등

  • 입력 2008년 1월 18일 03시 00분


한때 1700선 무너져… 외국인 올들어 4조4716억 투매

주가가 요동치며 장중 한때 1,700 선이 무너졌지만 개인과 기관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58포인트(1.09%) 오른 1,723.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55포인트(0.08%) 오른 651.9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687.10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8월 20일(1,693.42) 이후 처음 1,700 선을 밑돌았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사들여 1,700 선을 지켜냈다.

11일(거래일 기준)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7394억 원을 순매도(매도금액에서 매입금액을 뺀 것)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한 규모는 4조4716억 원.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전기전자(3.98%) 금융업(3.56%) 등 그동안 주가가 많이 떨어졌던 업종을 중심으로 오른 게 특징”이라며 “1,700 선에서 일단 제동이 걸린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2.07% 올랐으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지급준비율이 15%로 0.5%포인트 올라간 영향으로 2.63% 급락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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