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16일(현지 시간) 국제시장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2.27달러 떨어진 85.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가격도 전날보다 배럴당 1.06달러 내린 90.84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1.23달러 하락한 89.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원유 재고(11일 기준)가 전주보다 430만 배럴 늘어난 2억8710만 배럴이라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경기 침체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 것을 예상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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