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10곳중 8곳 “올해 수출 채산성 악화”

  • 입력 2008년 1월 18일 03시 00분


수출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수출 채산성이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출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수출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9%가 환율 하락 등으로 올해 수출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수출 여건이 지난해에 비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기업도 전체의 47%나 됐다.

수출기업들이 밝힌 손익분기점을 이루는 평균 환율은 달러당 943.4원, 100엔당 851.7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세운 기업은 전체의 40%였고, 이들 기업 중 58%는 투자 지역으로 국내를 택했다. 이는 전년 조사에 비해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무협 측은 중국 등 해외의 투자 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반면 국내 기업 환경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해외 진출보다 국내 투자를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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