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장인 절반 “상사가 갈군다”

  • 입력 2008년 1월 18일 16시 41분


20~30대 직장인 절반 이상이 직장 상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지만 대부분 그냥 참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채용업체 잡코리아는 20~30대 직장인 18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2.7%가 "우월적인 직급을 이용해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상사의 '권력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권력 폭력'의 사례 중 '인격 모독적인 발언(30.9%)'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업무상 작은 실수에 대한 지나친 질책(27.3%) △회사에서 필요 이상 큰 소리로 꾸짖음(13.4%) △업무 외 상사의 집안일 등 개인적인 지시(10.1%) △술 마시기 강요(7.3%) △외모나 성격에 대한 놀림성 발언(6.6%) △구타 등 신체적 폭행(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폭력'에 응답자 3명 중 2명가량(59.4%)은 '그냥 묵묵히 참는다'고 답했다.

'부당한 부분에 대해 상사에게 이야기한다'는 응답자는 24.7%, 아예 '회사를 그만 뒀다'는 직장인은 10.6%였다. 이밖에 '회사 인사팀이나 감사팀에 건의'하거나 '노동부 등에 고발한다'는 응답이 각각 1.5%, 0.6%였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