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설연휴 평균5일 쉰다… 상여금은 작년보다 ‘두둑’

  • 입력 2008년 1월 21일 02시 58분


올해 직장인들의 설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더 길어지고, 설 상여금 봉투는 더 두꺼워질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 206개를 대상으로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 조사’를 한 결과, 기업들의 평균 휴가 일수는 5.1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5일보다 1.6일 늘어난 것으로 법정 공휴일(2월 6∼8일)과 주말(2월 9∼10일)이 이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설 연휴는 법정 공휴일 사흘 중 이틀이 주말과 겹쳤다.

설 연휴는 5일인 기업이 전체의 81.5%로 가장 많았으며, 6일 이상인 기업도 13.6%나 됐다. 4일만 쉬는 기업은 4.9%였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전체의 67.0%로 지난해(66.3%)와 비슷했다. 이는 설 상여금이 기업의 성과나 경기 변동과 무관한 고정급처럼 지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설 상여금은 월 기본급의 91.3%로 지난해 83.1%보다 8.2%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월 기본급의 95.0%로 8.6%포인트 증가하지만, 중소기업은 89.3%로 6.9%포인트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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