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돔야구장 추진

  • 입력 2008년 1월 22일 0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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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돔 야구장 건립에 나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의 재정이 어려운 만큼 민자 3600억 원을 유치해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체육공원 내 6만6600m²의 터에 돔 야구장(3만 명 수용)을 세우기로 했다.

새 야구장은 2010년 착공돼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용역 결과를 30일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돔 야구장 건설사업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아 민간투자자가 선뜻 참여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돔 야구장 건물 지하에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민자 유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돔 야구장 지하에 웨딩시설, 쇼핑센터, 극장, 패션몰 등을 조성해 사업 참여자에게 운영권을 주는 등 과감하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시는 최근 시민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94.5%가 새 야구장 건설에 찬성했으며 이 가운데 70%가 ‘옥외야구장보다는 돔 야구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대기업 2, 3곳에 돔 야구장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대구시 박일환 체육시설 담당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법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묶여 있는 대구체육공원에 새 야구장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며 “공개모집을 통해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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