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 美자산 인수 지난해 사상최대 기록

  • 입력 2008년 1월 22일 07시 57분


미국 경제가 부동산시장 침체와 신용 위기, 달러화 약세 등으로 고전하면서 지난해 외국 자본의 미국 자산 인수가 기록을 세웠다고 경제 연구 전문기업 ‘톰슨 파이낸셜’이 밝혔다.

톰슨 파이낸셜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 투자가들이 미국의 기업과 공장, 자산 구입에 투자한 자금은 41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내에서 발표된 인수합병(M&A) 거래의 4분의 1을 넘는 규모다.

국가별 미국 투자액은 캐나다가 656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영국(458억 달러), 호주(301억 달러), 스페인과 독일(이상 242억 달러) 순이었다.

톰슨파이낸셜은 올해 들어서도 자금 사정이 어려운 금융기관들이 아시아 국부펀드로부터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새해 첫 2주간 외국 자본이 투자에 합의한 금액이 226억 달러에 달해 외국 자본의 미국 자산 인수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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