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증권사들이 펀드를 팔 때 상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지 않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은 최근 10개 은행과 17개 증권회사를 대상으로 펀드 판매 수준을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71점으로 평가됐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자교육재단 측은 “펀드를 파는 직원들의 상당수는 자신이 판매하는 펀드에 대해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거나 용어를 이해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펀드 판매 서류를 작성할 때 투자 대상 및 운용 전략, 위험성, 수수료 및 보수, 환매 여부 등을 반드시 설명해야 하지만 이를 형식적으로 처리하는 사례도 많았다.
한편 투자자교육재단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은행,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을 ‘2007년 모범 판매 회사’로 선정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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