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어디서 사야 잘 살 수 있을까
놀아보고 고르고 싶다면 ▶▶▶▶▶ A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 B
■ A : 해외 브랜드 제품도 체험…구로동 토이저러스 1호점
3300m²(약 1000평) 규모의 매장에서 봉제인형부터 게임기까지 8000종류의 장난감을 팔고 있습니다. 유모차, 젖병 등 신생아 용품도 있습니다.
유아완구, 블록완구, 남·여아완구, 전자완구, 교육완구 등 종류별로 체계적으로 전시해 놓아 찾기가 쉽습니다. 피셔프라이스, 리틀타익스, 레고 등 젊은 엄마들 사이에 인기인 해외 브랜드 제품도 많이 갖춰져 있습니다.
좋은 점은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제품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블록완구, 무선조종 자동차, 게임기, 실내 미끄럼틀 등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33개월 된 딸과 자주 매장을 찾는다는 주부 김주영(34·경기 광명시 철산동) 씨는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1, 2시간은 거뜬히 놀다 갈 수 있다고 하네요.
도매가격과 비교할 때 가격은 그리 싼 편은 아니더군요. 다만 토이저러스 본사의 자체브랜드(PB) 제품은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 B : 가격 대비 만족도 최고…창신동 완구 거리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4번 출구, 또는 6호선 동묘앞역 6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여기서는 장난감이 소매점에 비해 40%가량, 대형마트에 비해 10∼20%가량 쌉니다.
예를 들어 토이저러스에서 1만3500원인 ‘도레미 노래방’은 1만800원, 3만4900원인 ‘말하는 콩순이 계산대’는 3만 원에 살 수 있습니다. 상인들은 “도매가격으로 파는 물건인 만큼 ‘깎아 달라’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더군요.
상점마다 유아용품, 인형, 팬시용품, 문구 등 각각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제품에 차이가 있으므로 미리 어떤 종류를 살지 결정하고 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장난감을 미리 작동해 보기 어렵고 진열대가 작아 원하는 제품을 한눈에 찾기 어려워 다소 불편합니다.
승진완구 송동호(52) 사장은 “주변에 유료 주차장이 몇 개 있기는 해도 넓지 않아 주말에는 주차할 공간이 거의 없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상점들은 보통 오전 8∼9시에 문을 열어 오후 7시 정도까지 영업합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이 기사의 취재에는 본보 대학생 인턴기자 이새봄(24·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4학년) 진병일(24·서강대 경제학과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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