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 shopping!]서울서 소문난 장난감 매장 2곳

  • 입력 2008년 1월 25일 03시 00분


토이저러스 1호점에서 한 주부가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 이곳의 최대 매력은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 제공 토이저러스
토이저러스 1호점에서 한 주부가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 이곳의 최대 매력은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 제공 토이저러스
완구와 문구류 도매상 100여 곳이 모인 서울 종로구 창신동 완구골목. 장난감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10∼20% 싸다. 주성원 기자
완구와 문구류 도매상 100여 곳이 모인 서울 종로구 창신동 완구골목. 장난감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10∼20% 싸다. 주성원 기자
《설 세뱃돈을 고스란히 장난감으로 ‘교환’하겠다고 조르는 어린이가 많습니다. 이럴 때 부모의 고민은 ‘아이들에게 과연 뭘 사줄까’ 하는 것입니다. 잠시 짬을 내 아이들과 함께 나가 장난감을 고를 수 있다면 좋겠지요. 뭘 사줄지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서울의 장난감 명소 두 곳을 소개합니다.》

장난감 어디서 사야 잘 살 수 있을까

놀아보고 고르고 싶다면 ▶▶▶▶▶ A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 B

■ A : 해외 브랜드 제품도 체험…구로동 토이저러스 1호점

세계 최대 장난감 유통 브랜드라는 토이저러스가 한국에 들어온 지 한 달 남짓 지났습니다. 1호점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 롯데마트 구로점 지하에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 구일역과 구로역 사이입니다.

3300m²(약 1000평) 규모의 매장에서 봉제인형부터 게임기까지 8000종류의 장난감을 팔고 있습니다. 유모차, 젖병 등 신생아 용품도 있습니다.

유아완구, 블록완구, 남·여아완구, 전자완구, 교육완구 등 종류별로 체계적으로 전시해 놓아 찾기가 쉽습니다. 피셔프라이스, 리틀타익스, 레고 등 젊은 엄마들 사이에 인기인 해외 브랜드 제품도 많이 갖춰져 있습니다.

좋은 점은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제품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블록완구, 무선조종 자동차, 게임기, 실내 미끄럼틀 등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33개월 된 딸과 자주 매장을 찾는다는 주부 김주영(34·경기 광명시 철산동) 씨는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1, 2시간은 거뜬히 놀다 갈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주말에는 너무 많은 쇼핑객이 몰려 혼잡하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장시춘 점장은 “토, 일요일 오후 2∼7시와 토요일 오후 9∼10시를 피하면 다소 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입니다.

도매가격과 비교할 때 가격은 그리 싼 편은 아니더군요. 다만 토이저러스 본사의 자체브랜드(PB) 제품은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 B : 가격 대비 만족도 최고…창신동 완구 거리

싼 가격에 장난감을 사겠다면 서울 종로구 창신동 완구 골목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완구 도매상만 100여 곳이 모인 골목입니다.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4번 출구, 또는 6호선 동묘앞역 6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여기서는 장난감이 소매점에 비해 40%가량, 대형마트에 비해 10∼20%가량 쌉니다.

예를 들어 토이저러스에서 1만3500원인 ‘도레미 노래방’은 1만800원, 3만4900원인 ‘말하는 콩순이 계산대’는 3만 원에 살 수 있습니다. 상인들은 “도매가격으로 파는 물건인 만큼 ‘깎아 달라’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더군요.

상점마다 유아용품, 인형, 팬시용품, 문구 등 각각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제품에 차이가 있으므로 미리 어떤 종류를 살지 결정하고 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장난감을 미리 작동해 보기 어렵고 진열대가 작아 원하는 제품을 한눈에 찾기 어려워 다소 불편합니다.

또 하나 문제는 주차입니다.

승진완구 송동호(52) 사장은 “주변에 유료 주차장이 몇 개 있기는 해도 넓지 않아 주말에는 주차할 공간이 거의 없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상점들은 보통 오전 8∼9시에 문을 열어 오후 7시 정도까지 영업합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이 기사의 취재에는 본보 대학생 인턴기자 이새봄(24·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4학년) 진병일(24·서강대 경제학과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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