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인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는 23일 러시아 모스크바 사무실 개소식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어려울수록 미국 밖에서 성장하는 시장을 찾아내 투자해야 한다”며 “브릭스 지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러시아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지난해 4분기(10∼12월) 98억3000만 달러(약 9조4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93년 역사상 최대 분기 손실액이다.
테인 회장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주택 가격 하락과 실업 문제가 미국 경제 회복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전격적인 금리 인하가 도움은 되겠지만 즉각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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