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덕특구 외국기업 투자 잇따라

  • 입력 2008년 1월 25일 06시 50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외국 기업의 입주와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캐나다 방위산업체인 ‘놀샛인터내셔널’이 대덕특구에 한국 법인(놀샛 코리아)을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놀샛코리아는 앞으로 3년간 500만 달러를 투자해 대덕특구 내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위성 단말 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3월에는 놀샛코리아-ETRI 공동 R&D센터도 개소한다.

1977년 캐나다에 설립된 놀샛인터내셔널은 세계 최초로 위성수신기를 상용화한 것을 비롯해 북미 최초로 개인 TV 수신용 지상단말기를 상용화하는 등 지능형 위성솔루션 분야의 선두업체로 전 세계 87개국에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놀샛의 대덕특구 입주는 지난해 4월 미국 중견 제약회사인 ‘ISIS 바이오신약개발센터’ 유치 이후 두 번째이다.

대덕특구지원본부는 현재 독일 최대 학술재단인 ‘헬름홀츠의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와 기술상용화 전문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연구소’, 핀란드의 최대 공공연구기관인 ‘VTT 연구소’ 등을 유치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놀샛코리아 이진석 사장은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과 연구인력 등을 캐나다 본사에서 높이 평가해 법인 설립에 나서게 됐다”며 “관련 기관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특구 내 관련 기업에 대한 M&A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특구지원본부 서준석 글로벌협력팀장은 “기업유치를 위해 단순히 인센티브를 제공하던 것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잠재적인 협력 파트너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