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캐나다 방위산업체인 ‘놀샛인터내셔널’이 대덕특구에 한국 법인(놀샛 코리아)을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놀샛코리아는 앞으로 3년간 500만 달러를 투자해 대덕특구 내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위성 단말 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3월에는 놀샛코리아-ETRI 공동 R&D센터도 개소한다.
1977년 캐나다에 설립된 놀샛인터내셔널은 세계 최초로 위성수신기를 상용화한 것을 비롯해 북미 최초로 개인 TV 수신용 지상단말기를 상용화하는 등 지능형 위성솔루션 분야의 선두업체로 전 세계 87개국에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놀샛의 대덕특구 입주는 지난해 4월 미국 중견 제약회사인 ‘ISIS 바이오신약개발센터’ 유치 이후 두 번째이다.
대덕특구지원본부는 현재 독일 최대 학술재단인 ‘헬름홀츠의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와 기술상용화 전문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연구소’, 핀란드의 최대 공공연구기관인 ‘VTT 연구소’ 등을 유치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놀샛코리아 이진석 사장은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과 연구인력 등을 캐나다 본사에서 높이 평가해 법인 설립에 나서게 됐다”며 “관련 기관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특구 내 관련 기업에 대한 M&A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특구지원본부 서준석 글로벌협력팀장은 “기업유치를 위해 단순히 인센티브를 제공하던 것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잠재적인 협력 파트너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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