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제수용품과 온 가족이 좋아할 만한 과일, 한과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수용품의 경우 차례상이 간소화되면서 3, 4가지 제수용품으로 구성한 세트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오픈마켓 G마켓에서 잘 팔리는 선물용 설 상품을 알아봤다.
신선식품으로는 24개들이 곶감 세트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1만 원대 가격으로 부담이 적은 편. 특히 경북 상주산 곶감이 인기가 높다. 가공식품에서는 1만 원대 궁중한과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
건과류로는 밤, 대추, 곶감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필수 음식을 모은 1만 원대 3종 세트가 잘 팔리고 있다.
건강용품에서는 홍삼 수요가 높다. 지난해 설에 비해 판매율이 140% 높아졌다. 개별 포장으로 된 1만∼2만 원대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연령대나 성별 구분 없이 무난히 먹을 수 있는 1만 원대 종합비타민도 많이 팔린다.
정육상품으로는 한우 갈비 세트가 7만∼8만 원대로 비교적 고가이지만 주간 2000건 이상 판매되고 있다. 특히 전북 장수 축협 제품이 판매율이 높다. 제수용 한우는 주부들에게, 선물용 한우는 30∼50대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좋은 상품이다. 백민석 G마켓 식품그룹장은 “설 선물용으로 1만∼3만 원대 상품이 가장 인기가 높다”면서 “설이 가까워지면서 인삼, 홍삼, 한우 등 고가 제품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부담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과일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