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4∼25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의 NGN 및 인터넷TV(IPTV) 관련 표준화 회의에서 한국이 개발한 NGN 관련 기술 4건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고 8건이 최종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영국, 일본, 중국 등 세계 30여 개국, 430여 명의 정보기술 전문가가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기술은 모두 6건이며, 최종 승인된 표준안은 총 22건이다. 최종 승인된 표준안은 의견수렴을 거친 뒤 다음 달 말경 국제표준으로 확정된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국내 NGN 기술들은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위한 ‘웹 서비스 기반 NGN 컨버전스 서비스 시나리오’ △NGN 사업자 간 공정한 비용 정산을 가능케 하는 ‘NGN 과금 요구사항 및 구조’ △NGN 사용자의 접속인증, 위치정보 등을 규정한 ‘NGN 전달망에서의 사용자 프로파일’ 등이다.
또 8건의 최종 승인안 가운데에는 국내 와이브로(휴대 인터넷)의 핵심 이동성 기술이 반영된 ‘이동성 관리 프레임 워크’가 포함됐다. 이 안에는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 및 차세대 통신망에서의 글로벌 로밍, 위치 관리 기술 등이 들어 있다.
정통부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서 국내 기술정책이 반영된 국제표준안이 여럿 채택됨에 따라 향후 차세대통신망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