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이라크 국영석유회사인 소모(SOMO)는 매년 1월 1일 체결해 온 장기 원유 도입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초부터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라크 정부는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한국 기업이 유전 개발 사업을 멈추지 않으면 원유 수출을 중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라크 정부는 SK에너지가 수입 재개를 원한다면 이달 말까지 쿠르드 자치정부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계약 갱신을 위해 이라크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그동안 이라크에서 수입한 양이 많지 않아 현물시장에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만큼 현재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