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현대건설 꼭 인수”

  • 입력 2008년 1월 30일 03시 17분


현대상선이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성만(사진) 현대상선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의 사업 기반 확대, 성장동력 확보 등에서 틀림없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현대건설을 받드시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의지를 놓고 현대가(家)의 ‘정통성 계승’ 차원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보다는 현대건설의 경제적, 기업적 가치를 따져 인수하기에 걸맞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그룹의 현대아산은 대북 개발사업을 하고 있어 전문적인 건설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대건설이 더욱 필요하다”며 “현대건설의 주가가 오르면서 인수가격이 너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계열사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대상선의 경영 계획에 대해 “확실한 목표와 믿음을 갖고 ‘바른 경영’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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