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을 쪄서 만든 홍삼의 효능은 매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홍삼보다 흑홍삼이 그 효능이 더 좋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홍삼의 효능을 배가시킨 흑홍삼이 탁월한 항암효과 및 혈액순환 개선 효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흑홍삼은 인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구증구포 제조방법으로 만들어 인삼 성분중에서 약리작용을 하는 성분인 사포닌을 최상으로 끌어올린 건강식품이다.
흑홍삼은 우리의 전통방식으로 다려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쁜 일상속에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또한 집에서 다릴 경우 흑홍삼의 중요한 성분이 빠져 나가 건강식품으로서의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평소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은 박은혜(32세, 한남동)씨는 “흑홍삼이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들어서 남편에게 다려주고 싶은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홍삼을 다려주는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씨는 동네 건강원들이 있기는 해도 믿고 맡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허준본가(www.heojun.co.kr)의 김선호 이사는 “웰빙시대에 소비자들은 동물성보다는 식물성 건강식품을 더욱 선호하고 있으므로 현재 동물성 건강식품위주의 건강원은 깨끗한 이미지와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신개념 건강원으로의 개혁이 필요하다” 라며 “ 현대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건강식품 전문 매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허준본가는 자체 개발한 증기기계를 사용하여 홍삼을 다리는 과정에서 주요 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신개념한방건강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이 회사의 연구소장은 “우리 한방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우리 전통식품과 한방식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흑홍삼뿐만이 아니다. 찌고 말리는 기법을 사용해 도라지의 사포닌을 증가시켜 효능을 높이고 저장성을 높인 흑도라지, 마늘의 불쾌한 맛과 향을 없애고 효능성분와 항산화력을 강화시킨 흑마늘 등도 인기 있는 건강식품이다. (문의 02-557-9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