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그래도 널 믿는다”

  • 입력 2008년 1월 31일 02시 58분


전문가들 우려했던 대량환매 조짐 없어

해외 주식형펀드 4일만에 순유입 전환

올해 들어 하루를 빼고 국내 주식형펀드에 꾸준히 돈이 들어오고 있으며, 해외 주식형펀드도 4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등 증시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펀드런(펀드 대량 환매)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30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8일 현재 73조964억 원으로 전날보다 2944억 원(재투자 1076억 원 포함) 늘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1월 들어 15일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순유입을 보이고 있다.

28일 현재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53조8261억 원으로 전날보다 3471억 원(재투자 2773억 원 포함) 증가해 4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브릭스 펀드가 하루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중국 펀드에도 이틀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30일 코스피지수 1,600 선이 붕괴됐고 증시 조정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아 앞으로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펀드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친디아, 브릭스 펀드를 비롯한 중국 관련 펀드에서 단기적 자금 유출의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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