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85포인트(2.98%) 내린 1,589.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 15일(1,589.37)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 1,600 선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9.56포인트(4.67%) 급락한 603.1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한 데 힘입어 15.09포인트(0.92%) 오른 1,653.00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에 이어 개인마저 ‘팔자’에 나서 하락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20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도(매도 금액에서 매입 금액을 뺀 것)를 이어갔다.
주가 하락을 주도한 것은 조선, 해운주였다. 현대중공업(―10.48%) 대우조선해양(―12.02%) 현대미포조선(―14.89%) 등이 무더기로 폭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9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0%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