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한-EU FTA 한국 측 수석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협상 중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무역구제 경쟁 분쟁해결 투명성 전자상거래 등 5개 부문은 사실상 타결했다”며 “농산물 세이프가드 도입에도 합의했지만 세부적인 대상 품목은 농산물 관세 협상을 하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양측은 서로의 민자사업 개방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
김 대표는 “EU는 민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국(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핵심 이슈로 꼽히는 자동차 기술 표준 및 원산지 분야는 여전히 의견 차가 커 타결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