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2006년 1월 SK인천정유를 인수한 뒤 국내외 증시 상장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하다가 지난해 9월 합병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SK인천정유 합병에 따라 SK에너지의 하루 원유 정제량은 기존 84만 배럴에서 111만5000배럴로 늘어난다. 이는 중국 시노펙(282만 배럴), 중국석유(233만 배럴), 일본 신일본석유(121만 배럴)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4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기존 울산공장과 더불어 인천 지역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多)지역 정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세계시장에서의 협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