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차명 계좌 명의자들”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삼성카드 영업본부장과 채권관리본부장을 지냈고 민 전무는 삼성물산 경리과장과 그룹 비서실 임원, 삼성생명 상무를 거쳤다.
전날 소환 조사를 받은 이무열(50) 삼성전기 상무는 이날도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차명 계좌 명의자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틀째 계속된 것은 이례적이다.
특검팀은 차명 계좌 자금의 비자금 여부를 가리는 데 무게를 두고 삼성 계열사 임원들에게 주로 자금의 출처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조만간 국세청으로부터 삼성 임원들의 과세 관련 자료 등을 넘겨받아 차명 계좌 개설 및 비자금 관리 의혹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