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2개월 연속 적자

  • 입력 2008년 2월 1일 20시 06분


고유가 영향으로 1월 무역수지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는 33억8000만 달러로 1997년 1월(34억7000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7.0% 증가한 328억6000만 달러, 수입은 31.5% 늘어난 36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 적자의 주요인은 고유가 때문이라는 게 산자부 측 설명이다. 작년 1월 41억 달러였던 원유 수입액은 지난달 73억 달러로 급증했다. 지난달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89.6달러로 지난해 1월(56.6달러)보다 58.5% 상승했다. 원유 도입물량도 8140만 배럴로 12.3% 늘었다. 오정규 산자부 무역투자진흥관은 “유가가 크게 오른 데다 국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 증가로 원유 도입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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