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 육박 2004년 9월 이후 최고

  • 입력 2008년 2월 2일 03시 00분


국제 유가와 금값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 올랐다.

이는 2004년 9월의 3.9%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0%, 11월 3.5%, 12월 3.6%에 이어 4개월 연속 3%대를 나타냈다. 식료품 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1월과 비교해 5.1% 뛰었다. 이는 2005년 1월의 5.1%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33.1%) 경유(23.9%) 휘발유(16.8%) 등유(14.8%) 등 석유류 △금반지(42.0%) △파(100.8%) 무(97.2%) 배추(81.3%) 등 일부 농축수산물 △사립대 납입금(7.3%) 보육시설이용료(9.0%) 등 일부 개인서비스 요금 △도시가스(9.7%) 시내버스료(8.1%) 등 일부 공공서비스 요금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세와 월세는 각각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2%, 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5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어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안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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