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지역의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의 3.3㎡당 가격차(단위:만 원) | ||
지역 | 2007년 1월 말 가격 차 | 2008년 1월 말 가격 차 |
강남구 | 1764 | 1808 |
강동구 | 2008 | 1722 |
송파구 | 1550 | 1366 |
노원구 | 600 | 454 |
강서구 | 876 | 705 |
용산구 | 775 | 668 |
서대문구 | 116 | 29 |
자료: 부동산뱅크 |
서울의 재건축 예정 단지와 일반 아파트의 3.3m²(1평)당 가격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강북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은 하락한 반면 기존 아파트 가격은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의 재건축 단지의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3.3m²당 3451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55만 원이 떨어졌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3.3m²당 87만 원이 오른 1509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구)에 비해 비(非)강남권이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더 줄어들었다.
비강남권은 지난해 초 재건축 단지와 일반 아파트의 3.3m²당 가격 격차가 1414만 원이었지만 최근에는 1200만 원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컸던 서울 강동구에서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의 3.3m²당 가격 차가 286만 원 줄어 가격 차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이어 송파구(184만 원), 강서구(171만 원), 용산구(107만 원), 서대문구(87만 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 강남권은 지난해까지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의 3.3m²당 가격 차가 1381만 원이었지만 현재는 1356만 원으로 25만 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히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3.64%가 상승하면서 일반 아파트와의 가격 차가 지난해 1764만 원에서 1808만 원으로 오히려 44만 원이 커졌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규제 강화 등으로 재건축 예정 단지들의 가격이 하락한 만큼 올해는 가격 상승의 여지가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기존 아파트 대신 재건축 단지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