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월드]실전보다 짜릿한 스포츠게임<4>‘골드슬램’

  • 입력 2008년 2월 12일 02시 57분


나는 이형택… 너는 페데러… 한 게임 어때?

태양이 뜨거운 테니스 코트에서 한국의 대표적 테니스 스타인 이형택 선수가 부지런히 공을 쳐내고 있다. 주거니 받거니 아슬아슬한 싸움을 계속하던 그는 오랜 공방 끝에 상대를 이기고 환호한다.

TV 스포츠중계 얘기가 아니다. 테니스 온라인 게임인 ‘골드슬램’(사진)으로도 이런 테니스의 감동을 맛볼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에서 개발한 골드슬램은 강하게 공을 치는 스트로크인 플랫, 빈 공간에 공을 때리는 톱스핀, 허를 찌르는 공격이 가능한 슬라이스와 드롭 등 실제 테니스 기술을 그대로 구현한다.

오른쪽으로 달려가다가 갑자기 왼쪽으로 방향 전환을 하려고 하면 게임 속 테니스 선수는 순간적으로 멈췄다가 이동한다. 또 미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공이 날아오면 게임 캐릭터의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상대방의 공을 겨우 받아내는 등 골드슬램 속에는 실감 나는 동작들이 가득하다. 평소 테니스 TV 중계를 즐겨 보거나 테니스를 한두 번이라도 직접 쳐본 적이 있다면 쉽게 게임의 고수가 될 수 있다.

게임은 경기 시작 전 기본적인 조작법을 익힐 수 있는 연습, 1 대 1 경기를 펼치는 단식, 2 대 2 경기를 펼치는 복식 모드로 나뉘어 있다. 단식 모드에서 혼자 정통 테니스의 짜릿함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가족이나 친구랑 복식 경기의 호흡을 맞추다 보면 친밀감이 더욱 커진다.

베이스라이너, 올라운드 플레이어, 네트 플레이어 등 세 가지 대표적 선수 성향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에 임할 수 있다. 순위를 통해 자신의 실력 향상을 확인하는 묘미도 있다. 라켓과 유니폼, 신발 등 각종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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